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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필드테스트/리뷰/사운드

헤드셋 헤어밴드 인조가죽 리폼 - 내 헤드셋은 내가 고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물품 중에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 인조가죽은 처음에는 참 좋아요.

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이면서도 부드러워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이 예시로 제가 사용 중이던 RAGE 7HX 의 젊은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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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상하게 되는 대표적인 마감재이기도 합니다.

세월이 흘러흘러 약 5년 정도가 흐르면 이렇게...

 

 

갈라지고 떨어지고 만지면 검은 그을음 같은 것들이 나오는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먼저 말해두는데 어차피 비싼 헤드셋을 구입하여도 유닛 같은 주요 부품을 제외한 주변 프레임들은 소모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헤드셋 각 부위는 제조사 및 유통사에서 각 부위 파트를 개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어 밴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래 사용한 분들은 헤드셋의 이어 밴드를 따로 구입하여 교체하고 사용합니다. 그러나 헤어밴드는 교체 파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천 같은 걸로 감싸거나 래핑(?)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저도 그래서 스스로 고쳐봤습니다.

 

 

먼저 걸리 적 거리는 인조가죽의 잔재를 모두 카터 칼로 면도하듯 깨끗하게 밀어버립니다.

그리고 물티슈로 잘 닦아 준 후에 잠깐 말려주시면 됩니다.

 

 

다음에 필요한 것은 인조가죽 시트지와 인조가죽 본드입니다.

다이소 시트지 코너나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저렴이 상품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큰 돈 들이지 않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인조가죽 시트지를 헤드셋 헤어밴드의 길이와 둘레만큼 재단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 재단을 본 헤어밴드보다 더 크게 여유 공간을 많이 남기시고 자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1cm 이상 크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사진을 찍으면서 만들 때 여유 공간을 남기며 했지만 그 여유 공간도 살짝 아쉽더군요.

남은 건 가위로 잘라도 된다는 생각으로 넉넉하게 하시면 됩니다.

 

 

그럼 김밥을 말 듯 둘둘 말아줍니다.

인조가죽끼리 붙는 면에 인조가죽 본드를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사진에서는 꼭 김밥 속이 나온 것처럼 짧아 보이는데 저러면 실패...

라고 생각하세요.

 

안에 있는 스폰지나 천이 안보이게 김이 김밥 속을 다 담아서 남는 느낌으로 재단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남은 부분은 헤어밴드의 마감 부분에 송곳으로 밀어 넣어 감춰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유 부분이 없으면 열심히 밀어 넣어도 반대쪽이 따라와서 빠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러지 마요.....

인조가죽시트 비싼 거 아니잖아요...

 

 

죄송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부분의 처리입니다.

인조가죽 시트지의 접착력으로도 처음에는 꽤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평평한 부분에 붙인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살살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인조가죽 본드입니다. 더 강력한 접착력으로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다시 한번 적지만 처음 시트지를 재단할 때 여유 공간을 생각하라고 했던 건

이런 접착면의 유지력을 강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자 마무리로 이런 헤드셋 헤어밴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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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모습~

 

 

이 맛이죠.

헤드셋 걸이가 없어서....

 

 

헤드셋 걸이도 이렇게 쓰지만...

여러분도 처참(?)해진 헤드셋이 있으시면 한 번쯤은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만 물러갑니다.